2024년 5월 4일 9:00(KST) ~ 5월 6일 9:00(KST) 동안 Cold Fusion 팀으로 데프콘 예선을 나갔다. Cold Fusion팀은 순수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으로, 필자(포로)가 속한 PLUS와 Cat :flag_kr:, 그리고 Call of Duty, CyKor, Defenit, HAIM 팀이 연합한 팀이다. (순서는 알파벳순). 딱 봐도 정말정말 강한 라인업이지만, 이렇게 세도 본선이 확정이 안되는게 일상인 데프콘이기에 팀의 모든 사람들이 정말 이악물고 48시간동안 대회를 뛰었다. 특히 PLUS 사람들은, 그중에서도 특히 qwerty -> 이 사람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부 예선에서 ^따잇^당했기에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를 치뤘다. 그리고...

드디어 갔다 시발!!
종료 2시간 전까지 피터지는 전쟁을 펼치며 결정적인 amib 문제를 클리어했고, 본선행을 확정지었다.
필자(포로)는 기본적으로 버스를 타긴 했는데, 그래도 팀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기댓값만큼은 충분히 해준 것 같다. 크립토 따위는 내주지 않는 데프콘 특성상 크립토/PS 투툴인 우리 포로는 날뛸수 있는 곳이 매우 제한적이다. 그래서 한동안 손만 빨며 허접같은 리버싱 실력으로 바이너리만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, 그러던 중 다행히 hikarrro 문제에서 알고리즘적 사고로 플래그를 딸 각이 나왔었다. 꽤 큰 체스 데이터에서 오랫동안 탐색을 해야 플래그가 나오는 문제였는데, D1N0님이 몇번 만져주니 모양새가 딱 "PS"하기 좋게 나와서 바로 전담마크를 했다. 몇 번의 삽질 후 필요한 게임 state path를 찾아내면서 바로 플래그를 구할 수 있었다. 결과적으로는 많은 팀이 hikarrro를 풀어서 문제 점수 자체는 낮아졌지만, 저걸 풀 당시에 한동안 우리 팀에서 플래그가 막혀있던 시점이라 팀 사람들의 도파민을 끌어올려준 것만으로도 꽤 큰 역할을 했지 않나 싶다.
이후로는 대충 f2koi의 충실한 도구로써 ecdsa 크랙하는 걸 짜준다거나, 동아리 사람들에게 치킨과 초콜릿을 배급하는 등 열심히 알바를 뛰면서 문제 개입각을 보고 있었다. 가장 정신이 나갈 것 같았던 시간대가 마지막 오전 4시 부근이였는데, MMM을 제외하면 9등까지 본선컷인 상황에서 9등(우리팀), 10등, 11등 팀이 각각 1점 차이씩 나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나와서 진짜 잔뜩 긴장을 탄 채로 있었다.

다행히도 sehwa님과 crit3ri4님의 캐리로 amib를 따는데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곳으로 순위가 올라왔고, 그 후 대회가 마무리되었다. 저 사람들은 신인가?
아무튼, 3년만에 드디어 성불했다. ICPC 월파와 함께 꼭 이뤄내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깨고야 말았다. 본선 때에도 사람같이 하려면 리버싱을 지금보다 훨씬 잘해야 할텐데, PS 때문에 시간적으로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. 솔직히 높은 확률로 본선가서도 알고리즘 각이나 찾아다니면서 도구 역할을 할 것 같긴 한데, 방학 동안 얼마나 내가 성실해질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. 흠...잘 해보자..
마지막으로, Cold Fusion 팀 사람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. 라스베가스에서 만나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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